【 앵커멘트 】
끝나는가 싶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의심 사례가 두 달 만에 제주에서 발생했습니다.
진원지로 지목된 전북 군산의 농가에서 유통된 닭이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도 한 농가에서 그제(2일) 오후 토종닭 3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농가에선 엿새 전에도 오골계 병아리 5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사체 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로 의심되는 H5N8형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AI 청정지역이던 제주의 첫 의심사례이자 충남 논산에서 마지막으로 AI가 발견되고 두 달만입니다.
폐사한 오골계는 전북 군산의 한 농가에서 처음 유통된 것으로 이 농가 1만 9천 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오골계 일부가 경기도 파주와 경남 양산까지 유통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AI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상 / 농식품부 방역관리과
- "제주 이외에도 군
불과 그제, AI 위기 경보를 평시 수준으로 낮췄던 농식품부는 방역 체계가 허술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번에 나온 AI의 고병원성 여부는 내일쯤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