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이동수단으로만 여겨지던 엘리베이터가 갈수록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보안형부터 위생형까지, 기존엔 없던 첨단 기능을 탑재한 건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엘리베이터 앞으로 다가섭니다.
작은 거울같은 공간에 눈을 맞추자
(현장음) "앞으로 다가서 주십시오. 확인됐습니다."
홍채를 통해 신원이 확인되고 자동으로 문이 열립니다.
(현장음) "3층"
한 남성이 엘리베이터 앞 숫자판에 다가가 3층이라고 말하자 역시 자동으로 문이 열립니다.
미리 음성을 등록해두면 말 할 때마다 목소리의 진동을 통해 등록자를 판별해내는 겁니다.
▶ 인터뷰 : 문완기 / 현대엘리베이터 기술연구소장
- "사전에 (홍채나 음성을) 컨트롤러에 입력을 시켜놓고 다음에 이용하고자 할 때는 이것을 판별하도록 시켜서 90% 이상 맞으면 승인을 시켜서 문을 열 수 있는 구조입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이 엘리베이터는 이렇게 접촉버튼이 없이 뚫려있는데요, 앞 부분에 손을 가져다대기만 해도 인식합니다."
많은 사람의 손가락이 닿는 기존 엘리베이터에서 위생적인 면을 보완한 건데, 메르스가 한창일 당시 고안돼 최근 일부 병원에 도입됐습니다.
보안과 안전에 대한 인식이 점점 중요해지며 엘리베이터 역시 진화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