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은 1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제27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인재 제일주의와 사회 공익정신을 기려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제정했다.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주관으로 열린 시상식에서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노벨상 수상자인 팀 헌트 박사와 브루스 보이틀러 박사, 랄스 틸란덜 전 노벨화학상 위원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최수경 경상대 교수 ▲공학상 장진 경희대 교수 ▲의학상 백순명 연세대 교수 ▲예술상 서도호 현대미술작가 ▲사회봉사상 라파엘클리닉이다. 수상자에게는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전달됐다.
호암상 시상식은 이건희 회장이 매년 직접 챙겼던 삼성 총수일가의 연례행사 중 하나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을 비롯해 세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이 함께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하지만 이 회장이 2014년 심근경색증으로 쓰러진 이후 참석하지 못하고 있고, 올해는 이 부회장이 수감중이라 참석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올해는 시상식 후 만찬, 음악회 등으로 이어지던 식후 행사도 생략했다.
앞서 호암재단은 지난달 29일과 31일 호암포럼을 열었다. 호암 공학포럼에서는 작년 호암상 수상자인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와 오사마 카티브
[송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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