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IoT 차량 관리 서비스 나선다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로라(LoRa)를 활용한 실시간 차량 관제 서비스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일 KCC정보통신과 IoT 기반 차량 관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차량에 장착된 운행기록 자기진단 장치(OBD) 기반의 차량 관제 서비스에 SK텔레콤의 IoT 전용망인 로라(LoRa)를 결합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OBD가 수집한 각종 차량 관리 데이터가 IoT망을 통해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우선 차량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하고 배터리, 타이어 등 소모품의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차량이 도난당하거나 고장 나면 고객의 동의를 얻어 위치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을 활용한 차량 보험 할인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과 KCC정보통신은 현재 OBD 장비와 플랫폼, 로라망의 연동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 4분기 내로 LTE-M 망도 연동할 계획이다. 연내 KCC정보통신 관계사인 KCC오토그룹 소유의 법인 차량에 위치 관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 향후 KCC오토그룹에서 판매하는 벤츠, 혼다 등 7개 수입차 브랜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IoT 기반 차량 관제 서비스는 저전력 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통신망보다 서비스 이용료가 50% 이상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임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