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환자가 세종병원에서 MRI촬영준비를 하고있다. |
세종병원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중환자 집중치료를 하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
먼저 감염 예방과 환자 안전에 신경을 썼다. 공기를 정화시키는 공조 시스템을 개선하고, 클린존/더티존의 이원화로 동선을 분리하는 등 감염 예방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했다. 특히 전실을 갖춘 음압격리실(면적 15㎡)을 새롭게 설치함으로써 국가지정병상에 준하는 시설을 보유하게 됐다.
이 밖에도 감염 저감에 효과적인 바닥재를 사용하고, 천정재를 석고보드로 시공함으로써 더욱 안전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환자 케어가 가능해졌다. 또한 세종병원은 최근 3.0테슬라(Tesla) MRI(자기공명영상) 오픈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설치된 고성능 3.0테슬라 MRI 장비는 촬영속도를 기존 1.5테슬라 MRI에 비해 최대 40%까지 단축시켰고, 신호의 세기와 선명도가 2배 이상 높아져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뇌혈관과 같은 미세한 구조뿐만 아니라 무릎, 발목, 척추 등 근골격계 질환에도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며, 심장 3차원 입체영상도 만들어내 정확한 영상 판독과 정밀한 진단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기존 1.5테슬라 MRI에 비해 검사 홀의 크기가 10cm 이상 넓어져 폐소공포증을 갖고 있는 환자나 비만 환자에게 편안한 검사 환경
이명목 세종병원장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최첨단 의료기기 가동으로 진단의 정확성과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한층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롭게 거듭나는 세종병원의 도약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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