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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태 퍼시스 부회장이 2017년 브랜드 캠페인 슬로건인 `사무환경이 문화를 만듭니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를 소개하고 있다. |
31일 서울 오금동 본사에서 열린 올해 새 브랜드 캠페인 '사무환경이 문화를 만듭니다'에 참석한 이종태 퍼시스 부회장은 "많은 기업 고객사들이 사무환경으로 일하고 싶은 공간, 기업문화를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를 원년으로 삼아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 17% 성장해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퍼시스는 새로운 브랜드 비전으로 '오피스 4.0' 시대를 선언하며 ICT기술 발전과 협업·소통에 적합한 사무환경과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1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사무가구 시장에서 퍼시스는 약 55%를 점유하고 있다는 게 퍼시스 측의 설명이다. 작년 매출 2315억원 가운데 약 16.6%(386억원) 가량은 중국, 대만 외 동남아, 중남미, 중동, 동유럽 등 70여개국에 공급하는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
퍼시스는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무환경 컨설팅 강화, 체험형 쇼룸 확대를 중심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현재 퍼시스는 삼성, LG, SK,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까지 제품 공급과 사무환경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공동개발한 공간분석 전문 프로그램 '오페라'(OPERA)를 통해 사무가구와 사무환경 컨설팅을 접목한 '스마트 오피스' 구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전국에 자체 생산기반을 갖추고 다양한 산업군의 국내외 기업고객들로부터 쌓아 온 데이터와 노하우가 퍼시스의 핵심역량"이라며 "미국의 글로벌 건축설계·오피스 디자인 기업 '겐슬러'(Gensler) 등과 협업해 전 세계에서 최신 트렌드를 적용한 오피스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퍼시스는 체험형 쇼룸 확대를 통해 기업고객과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까지 모색하고 있다. 최근 500평 규모의 퍼시스 본사 쇼룸을 비롯해 전시공간과 업무공산을 결합한 '워킹 쇼룸'(working showroom) 콘셉트의 퍼시스 광화문 센터가 문을 열었고 부산과 대구 등 지방 쇼룸 재정비에만 30억원 이상 투자했다.
윤기언 퍼시스 상무는 "약 20여개 전국 지역 거점 대리점을 연말까지 계속해서 확장해 브랜드 체험공간을 넓힐 계획이다"며 "올 하반기 계획 중인 본사 워킹 쇼룸까지 완성하는 데 100억원 이상 집중 투자할 것
퍼시스는 사무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브랜드 캠페인을 확산하기 위해 사무환경 세미나를 시작으로 오는 6월부터 브랜드 광고 캠페인도 집행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도 퍼시스는 기업들이 조직문화에 맞는 사무환경을 핵심 경영전략으로 삼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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