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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면우동 양재점 모습 |
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장수 제품의 변신을 도모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선보였던 팝업스토어가 좋은 성과를 내자 이를 아예 정식 매장으로 운영하는 제조사가 늘고 있다.
SPC삼립은 우동 전문매장 '하이면 우동'을 올해 초에만 2개 이상 오픈했으며 하반기까지 10개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면 우동은 원래 SPC삼립이 1974년 출시한 면 제품 '하이면'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팝업스토어에 불과했으나 일평균 600그릇 이상 팔리며 큰 인기를 얻자 정식 매장이 됐다.
독일식 델리펍 '그릭슈바인'도 소시지, 햄 등 육가공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동명의 제조업체가 운영하는 곳이다. 본래 제조사의 육가공 제품을 소개하기 위한 시범 매장이었지만 소비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7개 매장으로 늘어났다.
롯데푸드는 여름을 앞두고 '파스퇴르 밀크바' 매장을 확대해 총 7개점을 운영한다. 파스퇴르 밀크바는 파스퇴르 원유로 만든 19종의 우유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로드샵 매장이다.
'자연은 맛있다'는 풀무원의 라면 브랜드 명칭이다. 이 브랜드의 특징을 활용해 풀무원 이씨엠디는 동명의 면 요리 전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반면 외식업계는 장기 불황에 대처하고 급증한 1인 가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가정간편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다양한 메뉴를 보유한 뷔페나 패밀리 레스토랑이 제품 생산에 적극적이다. 한식 뷔페 브랜드 계절밥상은 지난 22일 인기가 높은 메뉴 중 하나인 '돼지 직화 구이'를 가정간편식 형태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 역시 한식뷔페 '올반'의 브랜드를 활용해 지난해 9월 가정간편식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60여종의 완제품을 출시했으며 올해에는 품목을 200개 가까이 늘릴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는 씨푸드 레스토랑 '보노보노'의 명칭을 활용한 간편식도 지난해 12월 처음 선보였다. '훈제 연어 슬라이스'와 '훈제 송어 슬라이스' 등 총 2종이다.
CJ제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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