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국세청장은 업무평가가 나쁜 직원을 상시 정리하는 인사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말 전군표 전 국세청장 구속 직후 강한 조직쇄신 의지를 밝혔던 국세청이 새정부 출범과 함께 다시 페달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한상률 국세청장은 무엇보다 인사를 연공서열에서 성과와 역할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위해 국세청이 모델로 삼고 있는 방식이 이른바 제네럴 일렉트릭의 활력곡선입니다.
핵심 정예인 상위 직원 20%에는 충분한 보상을 해주면서 미래 리더로 육성하지만 하위 10%는 상시적으로 정리하는 시스템입니다.
국세청은 공무원 신분을 보장하는 선에서 이같은 인사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방침이지만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국세청은 특히 평가 잣대도 납세자의 시각으로 바꾸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한상률 / 국세청장
-"옛날에는 공권력을 바탕으로 행정을 펼쳤지만 이제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국민한테 서비스를 해야 합니다."
이를위해 납세자 신뢰도 등을 주기적으로 측정해 성과지표로 활용하는 한편 혁신방향을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국세청은 이의 일환으로 납세자들의 불평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납세자불평관리시스템을 개통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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