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인천공항에 이어 대규모 정규직 전환 추진인데, 약 3만 명의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임 사흘째인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첫 외부일정으로 인천공항공사를 찾았습니다.
전체 직원의 80%가 비정규직인 이곳을 찾아 문 대통령은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우선 공공부분부터 임기 내에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 이렇게 약속드리겠습니다."
이에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비정규직 1만 명을 정규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공항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의 비정규직 전원이 대규모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대상은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산하 공기업과 준공공기관에서 일하는 3만여 명의 비정규직입니다.
산업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 당시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 시책'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입니다.
산업부 산하 공기업과 준공공기관은 어제 긴급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전환 방식은 회사별로 자율적으로 정하기로 했고, 직접고용이 어려우면 자회사를 설립해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24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부처 가운데는 처음으로 소관 출연연구기관 3,7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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