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25일 "현재로서는 복합쇼핑몰 등의 출점 준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문정동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유통산업 자체가 침체돼 있기 때문에 무리한 진출보다는 내실을 기하는데 더 힘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복합쇼핑몰 등 대규모 유통점포에 대한 규제 방안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무리한 외연 확장은 자제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오픈을 앞둔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 대해선 무엇보다 지역 상권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중소상인과 대형 유통업체가 상생하는 모범 사례로 신규출점시 상인들과의 상생을 가장 기본적인 가치로 생각하는 것은 이미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또 다른 화두인 고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오픈하며 1500명을 고용했다"며 "현대백화점 전체적으로도 정규직으로의 전환할 수 있는 인력이 있는지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면세점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박 사장은 면세점 오픈 계획과 관련해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당초 올해 12월 면세점 문을 열 계획이었다.
그는 "현재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으로 관세청에서 면세점협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신규 면세점의 활성화가 먼저 이뤄져야하기 때문에 지난해 특허를 얻은 면세점들은 오픈 연기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26일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정식 오픈한다.
기존 유통시설과 달리 중소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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