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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유진투자증권] |
이달 들어 통신사 간 가입자 경쟁 유치가 격화되면서 지난 3일과 15일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집단상가와 온라인 유통망에서 불법보조금이 지급됐다. 90만원을 웃도는 갤럭시S8의 실구매가는 20만원 안팎으로 떨어졌다. 공시지원금 외 판매장려금의 50~60만원이 추가로 소비자들에게 전달된 셈이다.
김준섭 연구원은 "최근 갤럭시S8에 대한 불법보조금이 이슈화되면서 2분기 통신업종 마케팅 비용에 대한 우려가 팽배하다"며 "그러나 갤럭시 S8 발매 후 실제 번호이동 가입자 수를 살펴보면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 3사의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대란 기준으로 삼는 2만 4000건을 밑도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며 "번호이동 가입자가 2만명을 넘어선 1일, 2일, 4일, 16일, 17일에 발생한 모든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60만원의 보조금을 추가 집행했다고 가정하면 통신 3사의 마케팅 비용은 통상 수준 대비 1105억원 증가한
이어 "갤럭시 S8을 구매하는 대다수의 신규 가입자(번호이동/기기변경 포함)는 선택약정요금할인을 선택할 유인이 커 마케팅비용은 증가 수준은 훨씬 적을 것"이라며 "통신업종의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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