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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카사진관 옥상 전경 |
동서식품 관계자는 "2015년 11~12월 8000여명이 모카다방을 방문했으며, 지난해 4~6월 5만6000명이 모카책방을 다녀갔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방과 책방은 혼자나 연인, 친구와 즐기는 공간이었다면, 사진관은 가족이 어울릴 수 있는 곳"이라며 "커피 한 잔과 사람들,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 드린다는 취지로 열었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을 비롯해 빙그레와 크라운해태제과, 오리온, SPC삼립 등 식품사들이 최근들어 고객과 접점을 넓히는 팝업 스토어와 플래그십 스토어 등의 공간을 늘리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 4월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 바나나맛우유 플래그십 스토어 '옐로우 카페' 제주점(2호점)을 열었다. 대형 바나나맛우유 조형물 덕분에 유커(중국 관광객)들의 성지로 부상한 동대문 옐로우카페 1호점보다 10배나 큰 660㎡(200평) 규모 매장이다.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메뉴, 기발한 MD상품, 다양한 형태의 바나나맛 우유 체험 공간이 준비돼 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플래그십 스토어 '해태로'를 통해 허니버터칩 신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안테나숍 역할을 하는 해태로는 수제 감자칩을 두껍게 만들어 줄 수 있냐는 고객 요청에 착안해 신제품을 내놓았다. 아울러 수제 베이커리와 수제 감자칩 등 다양한 디저트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 홍보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오리온도 플래그십 스토어 '랩오'를 통해 상품개발과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랩오'는 연구소의 'LAB'과 오리온의 'O'를 합친 브랜드명으로 오리온의 디저트 연구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SPC삼립은 지난 3월부터 시범 운영해 오던 '휴게소 특산물 팝업스토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인 진주·황전 휴게소에서 지역 특산물을 판매해 지역 농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팝업 스토어는 휴게소 인근 농가에 판매처를 제공해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지역 특산물을 시중보다 30%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생협력 모델이다. 남해고속도로 진주휴게소는 2대째 섬진강에서 재첩을 채취하고 있는 농가에서 '하동송림 재첩'을 판매한다. 제품 판매와 함께 재첩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와 효능도 소개하고 있다.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 휴게소는 인근 전남 구례 지역에서 직접 재배한 '송화 표고버섯'을 판매한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 5월 한달 동안 제품을 조금 더 얹어주는 '덤 행사'도 진행한다. 황전 휴게소는 제철 특산물을 선보이기 위해 계절 변화에 따라 품목을 변경할 예정이다.
동서식품 모카사진관에서는 '사진'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즉석 사진관을 비롯해 가족사진, 추억의 사진을 찍어주는 초청사진관, 방문객 스스로 준비부터 촬영까지 자신만의 특별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프사진관 등이 마련됐으며 사진 관련 강좌도 열린다. 또한 모카사진관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고객에게는 모카골드 기프티 박스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이벤트에 관한 자
고은혁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커피 한 잔이 주는 여유와 행복을 사진으로 담아갈 수 있다"며 "앞으로도 모카골드 한 잔과 함께하는 이색적이고 따뜻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 더 가까워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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