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들이 실력 행사에 들어갔습니다.
주물조합이 오늘부터 대기업에 제품을 납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주물업계가 납품중단이라는 초강수를 선택했습니다.
전국 주물회사의 절반 이상인 240여 개의 주물업체들이 사흘동안 납품을 중단합니다.
주물업계가 이같은 선택을 내린 이유는 원자재값은 폭등하고 있지만, 대기업들이 납품단가를 올려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서병문 / 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 "지금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으니까, 폭등한만큼 납품가격에 반영해 달라는 얘기입니다. 생산할수록 적자를 보는데, 어떻게 더 생산을 하겠습니까?"
업계에 따르면 주물의 원재료인 고철 가격은 2년전보다 최대 90% 가량 올랐습니다.
하지만 주물제품의 납품가는 거의 변하지 않다보니 납품을 해도 남는 것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대기업들은 이에 대해 원자재값 폭등으로 똑같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일방적 실력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동차와 조선 등 관련 산업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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