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가 다음달 초 국내 시장에 실제 담뱃잎 고형물을 넣는 신형 전자담배를 선보인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오는 6월 5일 새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를 한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17일 발표했다.
2015년 9월 일본에서 처음 출시된 이 제품은 지금까지 영국·독일·이탈리아·스위스 등 2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담뱃잎을 원료로 만든 연초 고형물(제품명 '히츠')을 전기로 가열만 하기 때문에 연기나 담뱃재, 냄새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코스에서 발생하는 증기에는 일반 담배 연기와 비교해 유해물질이 90% 정도 적다는 게 필립모리스의 말이다.
아이코스와 아이코스에 사용되는 담배 고형물 '히츠'는 다음 달 5일부터 아이코스 전용 매장과 서울 전역 CU(씨유) 편의점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이달 27일부터 서울 광화문, 강남 가로수길의 아이코스 전용 매장에서 한정 수량의 관련 제품이 사전 판매된다.
아이코스의 권장 소비자가격은 12만원, 아이코스 전용 특수 제작된 히츠 가격은 20개들이 한 갑당 4300원이다.
하지만 보건·금연단체들은 일반담배를 가장 비슷하게 흉내 낸 신종 전자담배 수입을 허가한 것이 담뱃세를 늘리고 금연율을 높이려는 정부와 사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조처라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체는 연
과세 형평성 문제도 있다. 이날 공개한 아이코스용 담배 고형물 '히츠' 가격으로 미뤄, 일반담배보다 낮은 전자담배 세금을 적용받은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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