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이 국내에서 종자용으로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변형 생물체, LMO 유채가 검출돼 긴급 현장격리 조치를 했습니다.
살아있는 유전자변형생물체를 뜻하는 LMO는 유전자변형기술을 통해 유용한 성질을 갖게 되고 생식이나 번식이 가능하므로 생태계에 혼란을 줄 위험이 있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LMO 유채는 종자원이 지역축제와 연관된 전국 8개 대규모 유채 재배단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15일 강원 태백시 소도동에 있는 0.9㏊ 규모의 태백산 유채꽃 축제장에서 검출됐습니다.
검출된 유형은 미국 몬산토사에서 개발한 제초제 내성을 지닌 'GT73' 유채로, 식약처와 농진청으로부터 각각 국내 식품용과 사료용으로는 안전성을 승인받아 수입할 수 있지만, 종자용으로는 수입 승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축제장에서 지난해 8월 비LMO(non-LMO)로 수입된
국립종자원은 태백시에 LMO 유채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격리 후 소각 폐기하도록 조치했으며, 비슷한 시기 수입된 유채 종자가 판매된 수입업체 19개소를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할 방침입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