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인 한섬은 시스템 캐주얼 라인 '시스템2 썸머라인'을 전국 70여 개 매장과 더한섬닷컴(온라인)에서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한섬 관계자는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 라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작년에 시범 출시했던 시스템2와 '시스템0' 라인이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여름과 겨울 시즌마다 콘셉트를 달리해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섬이 시스템 라인 확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상권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매장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또한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 군이 필요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듯 보인다.
이번 시즌 시스템2 여름 라인의 콘셉트는 '리디트 시스템'이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사틴·매시·아이스 데님 등의 소재를 접목해 저지 티셔츠, 원피스 등과 함께 여행 가방, 에코백 등 총 31개 모델을 선보인다. 작년 대비 약 50% 상품 규모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대도 기존 시스템 대비해 15~20% 가격대를 낮다. 가격 합리성을 강조해 20~30대 소비자를 겨냥할 계획이다. 티셔츠 10만~15만원, 상의류 9만~15만원, 하의류 17만~26만원, 액세서리류 6만~9만원이다.
한섬은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한 프리미엄 라인 '시스템0'도 공개한다. 고급소재로 제작한 코트와 니트 등 겨울 시즌 아이템을 선보인다. 이들 제품은 시스템에서 판매 중인 동일 아이템
한섬 관계자는 "패스트 패션에 지치고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통하는 'K패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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