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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애경] |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2~3년전에도 이같은 설이 SNS을 중심으로 퍼진 적이 있는데, 최근 치약, 샴푸, 화장품 등에 포함된 화학성분과 천연성분에 대한 뜨거운 관심 속에 소비자들 사이 다시 회자되며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치약용기 하단 끝에 표시된 세로줄은 업계에서 아이마크(Eye Mark)로 통한다. 치약 제조과정에서 기계가 치약 튜브의 후면을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표시를 일컫는다. 애경 관계자는 "치약 튜브에 치약을 넣는 과정은 모두 기계로 하는 자동생산방식이다보니 치약 용기 끝이 어디인지 기계가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알기 위해 표시해 둔 것일 뿐, 치약의 성분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비단 치약 용기 뿐 아니라 접착을 필요로 하는 튜브 형태의 핸드로션, 트리트먼트, 클렌징 등 다양한 화장품이나 생활용품에서도 아이마크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기계의 센서가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제조사 마다 각기 다른 검정, 초록색, 빨강, 파랑 등의 색상을 임의로 표시한다. 표시하고 있는 쪽도 치약의 앞면 혹은 뒷면으로, 용기의 디자인을 고려해 각 제조사가 선택하는 식이다.
다만 기계의 센서가 검은 색을 가장 잘 인식하는 특성으로 인해 검은 색의 세로줄이 더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2080치약의 경우 은색 튜브를 사용해 이를 가장 잘 인식할 수 있는 검은색과 초록색의 아이마크를 사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마크는 기계가 치약을 용기에 넣을 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애경 관계자는 "치약 뚜껑 부분이 아닌 용기 입구로 치약이 균형감 있게, 또 제대로 들어가는지 확인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치약의 효능, 효과를 가지는 주요 성분을 알고 싶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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