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입던 옷을 수선한 재킷과 치마가 새 옷보다 비싸다면, 여러분은 사시겠습니까?
상상외로 잘 팔린다고 합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어 개성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정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재킷입니다.
새 상품이지만 원 재료는 3년 전 시장에서 팔리지 않아 폐기처분된 낡은 옷입니다.
버려지지 않고 장인의 손길을 거쳐 '명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재활용된만큼 환경오염도 줄어듭니다.
▶ 인터뷰 : 권송환 / 코오롱 래코드팀 부장
- "폐기·소각될 위기에 처한 상품 중 일부 상품을 골라서 장인이 새롭게 디자인하고 전혀 다른 가치를 가진 옷으로 만드는 과정을…."
요즘 패션업계에 폐자재를 재활용해서 새 제품을 만들어내는 '업사이클링 패션'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페트병을 녹여 실을 뽑는 방식으로 폴리에스테르 옷감을 만들어 아웃도어 의류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낡은 청바지 2벌을 리폼해 하나의 청바지로 만들기도 합니다.
이미 화물 트럭을 덮었던 낡은 방수포로 만든 가방은 재구매 고객이 40%에 달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김무현 / 대학생
- "의류나 가방 같은
단순히 멋만 추구하던 패션을 넘어 개성과 환경을 동시에 생각하는 '착한 패션'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