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 최강자 인텔을 제치고 사상 처음 매출액 1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의 2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1분기보다 약 7.5% 증가한 149억4000만달러(약 17조원)로 인텔(144억달러)의 매출액을 넘어설 것이라고 2일 전망했다.
PC의 CPU(종합처리장치)에 집중해온 인텔은 1993년 이후 줄곧 반도체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킨 종합반도체기업(IDM)이다. 지난 1분기 인텔은 매출액 142억2000만달러, 삼성전자는 135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업계 1,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약진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 덕분이다. 1분기 D램과 낸드 플래시의 평균판매가격(ASP)은 각각 3.82, 3.79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26%, 8%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5%, 40%나 높아진 수치다.
하반기에는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김동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