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60대부터는 중증의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지난해 2월 콩팥 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혈액투석까지 받고 있는 58세의 남성입니다.
평소 혈압이 높아 꾸준히 관리를 해왔지만, 갑작스런 수술 이후 콩팥 기능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인터뷰 : 임석근 / 만성신부전 환자
-"밥도 못 먹고 잠도 잘 못자고 온 몸이 아팠죠. 투석을 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죠."
대한신장학회 조사 결과, 우리나라 대도시에 거주하는 성인 10명 중 1명 이상은 임 씨 처럼 만성콩팥병을 앓고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0대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해 신장 기능이 50% 이상 떨어지는 중증의 경우 40대보다 발병률이 35배 높았습니다.
이는 만성신부전의 주요 원인인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혈압이 높거나 당뇨, 비만일 경우 중증 만성신부전의 위험이 정상인의 2~3배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 이상호 / 대한신장학회 교수
-"나이들고 흡연, 비만 등에 신장이 손상을 입게 되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혈관에 손상을 주는 질환이 같이 있으면 신장 기능이 크게 떨어집니다."
따라서 평소에 혈압과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차민아 기자
-"또 음식을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체중조절을 통해 신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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