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광고회사 오리콤이 종합콘텐츠그룹 도약을 선언한다. 두산계열 광고사 오리콤은 오는 28일 서울 두산연강원에서 창업 5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이같은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오리콤 관계자는 27일 "지난해 7월 한화그룹 광고회사인 한컴을 인수하며 통합마케팅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콘텐츠그룹으로 도약을 준비해 왔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오리콤의 미래 50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콤은 1967년 합동통신사 광고기획실에서 출발한 광고회사로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광고전문서적인 오리콤 광고신서를 발행하고 국내 최초로 해외광고제에 입상하는 등 광고업의 선진화에 기여했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에이스침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유한킴벌리), '닦지말고 씻으세요'(웅진룰루비데) 카피 제작으로 광고업계의 신선한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2014년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장남 박서원 빅앤트 대표가 회사 크리에이티브 총괄(CCO)로 합류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제주 추자도의 수산물 판매점인 '추자삼춘네' 개장에 재능기부를 하고, 배달어플 '배달의민족'의 패션쇼를 기획하는 등 다양한 분야 마케팅 역량을 키우고 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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