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제비스코는 20일 탄소나노튜브(CNT) 기반의 PCM(Pre Coated Metal) 대전방지도료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제조업계에서 금속 소재를 도장처리하는 방법 중 하나인 PCM은 성형 공정 이전에 도장처리를 먼저 하는 것을 뜻한다. 금속 소재의 내식성을 강화할 수 있고 최종 제품의 품질 향상에도 기여한다.
PCM에 적용되는 대전방지도료는 도장처리 과정에서 먼지나 이물질이 정전기에 의해 달라붙는 현상과 정전기 스파크로 인한 화재나 폭발사고를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유해전자파도 저감시켜주는 기능성 도료다.
강남제비스코에 따르면 기존의 PCM 대전방지도료는 금속화합물을 이용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광택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남제비스코는 그간 기술적인 문제로 적용하기 어려웠던 탄소나노튜브를 PCM 대전방지도료에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기존에 대전방지도료를 사용한 반도체 공장이나 수술실, 주유소 뿐 아니라 대전방지와 유해전자파 차단이 필요한 다양한 곳에서 효율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강남제비스코 관계자는 "가격 문제로 사용을 주저하던 고객사도 탄소나노튜브를 적용한 PCM 대전방지도료로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도료 기술 선도기업으로서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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