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배터리 최대 45% 절감 기술인 CDRX를 전국 네트워크망에 적용했다.
SK텔레콤은 20일 전국 네트워크망에 CDRX 솔루션을 적용했다면서 지난 2011년 10월 이후 출시한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CDRX(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는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게 아니라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 하는 기술이다. 휴대전화가 기지국과 주고 받는 데이터가 없을 때 통신 기능을 저전력 모드로 전환해 배터리 소모량을 줄이는 원리다. 이 기술은 휴대전화에 별도 설정을 하지 않아도 즉시 적용된다.
앞서 KT가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지난 1일 CDRX를 전국 네트워크망에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고 밝힌 게 업계에 불을 지폈다. 이통 3사가 모두 CDRX 기술을 개발했지만 적용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비스 품질이 저하 우려가 있었지만 이통사들은 지속적인 테스트와 연구로 네트워크에 최적화했다는 입장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실시간으로 사용하는 서비스에 대한 품질 저하 우려가 있어 지속적으로 테스트해왔고 갤럭시S8를 통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같은날 "이전부터 CDRX 솔루션이 적용돼 있었고 최근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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