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 FTA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당장 미국의 행보를 예단할 필요는 없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소속 기업인들을 만나 한미 FTA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우리는 앞으로 한미 FTA 개선(reform)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환율조작국 지정에서 제외돼 안심했던 우리 정부는 발언 배경을 예의주시하면서, 재협상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보통 재협상을 말할 때 쓰는 영어단어가 아니라, 한 단계 완화된 표현을 썼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미 행정부의 기존의 경제·통상정책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경제계 역시 미국이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내놓지 않은 만큼,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입니다.
다만,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확고한 만큼, 법률 등 서비스 시장 개방을 추가로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