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 대한 수색 작업이 오늘(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수색팀은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4층 뱃머리 쪽 객실부터 진입해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수습자 9명은 세월호 3층과 4층에 걸쳐 있는 객실 가운데 부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세월호가 반듯이 세워져 있지 않고 누워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수색팀은 객실부 앞쪽에 1.5m 크기의 별도 구멍과 중간과 뒤편까지 모두 5개를 새로 뚫기로 했습니다.
또, 기존의 진입로까지 포함해 모두 9개 진입로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생존자와 가족들의 증언, CCTV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4층 왼편 뱃머리부터 수색이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이철조 /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일단 추정 위치를 당연히 감안했고, 천공에 따른 세월호 선체 안전성 문제도 우선으로 검토했습니다."
첫날 수색에서 들어가자마자 가방과 옷가지, 신발 등 유류품이 쏟아졌습니다.
수색팀은 유해가 발견될 경우 곧바로 작업을 멈추고, 신원 확인을 거쳐 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3개월 이내에 수색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아직 세월호 내부 상태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아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