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 연속 상승해 '2,150선' 다가서…한반도 정세 우려 완화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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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상승 / 사진=연합뉴스 |
코스피가 13일 이틀째 상승해 2,15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는 한반도 주변 정세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해 투자심리가 호전된 데다가 옵션 만기일을 맞아 기관이 1천400억원 넘게 대량매수에 나선 효과로 풀이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70포인트(0.93%) 오른 2,148.61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3포인트(0.08%) 오른 2,130.64로 개장해 등락을 거듭하다 외국인이 선물을 대거 매수하면서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과 북한 압박으로 고조된 한반도 주변 지역의 지정학적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도 지수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41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에 힘을 실었습니다.
개인은 1천169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서 353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은 선물을 4천800억원 넘게 순매수해 지수 상승의 디딤돌 역할을 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량은 3억3천136만7천주, 거래대금은 4조2천351억8천만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달러가 너무 강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한동안 원화가 강세가 예상된다"면서 "환율 효과를 톡톡히 보기 위해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선물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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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전장보다 1.04포인트(0.17%) 오른 622.49로 개장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7원 급락한 1,129.7원에 마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