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에 따르면 매일 12만명의 새로운 인구가 아시아 각국 도시로 밀려 들어온다. 이는 6인 가족 기준으로 매일 2만 가구의 새 주택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지역에서 나흘마다 분당 규모의 신도시가 하나씩 생겨나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루에 추가로 필요한 도심 도로 길이만도 250km에 달한다. 주요 아시아 국가들은 도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중국은 '신형도시화' 전략을 앞세워 '전(全) 중국의 도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35년까지 '세계 600대 도시' 명단에 중국 도시 100개의 이름을 넣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천위위 베이징대학 광화관리학원 응용경제학과 교부는 "4억명에 달하는 '90허우(1990년대 이후 출생자)'와 2억명에 이르는 농민공이 중국의 미래 도시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단순히 주거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문화 등을 아우르는 색깔있는 중국형 도시가 탄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스마트 시티의 개념과 맥을 같이 한다.
스마트시티란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도시 기반시설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교통난, 공해, 범죄 등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미래지향적인 도시다.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스마트시티가 선진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같은 신흥국가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인도와 파키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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