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의 세타2 엔진 장착 차량에 대한 리콜 결정이 내려진 데 이어 제네시스·에쿠스 6만8천대에서도 엔진 관련 부품 결함이 발견돼 정부가 리콜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현대차에 제네시스·에쿠스 등 제작 결함이 확인된 4건에 대해 '30일 이내에 리콜하라'고 통보했다며 이 기간 자발적 리콜이 이뤄지지 않으면 강제 리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의 연이은 리콜 사태는 현대차가 해고한 내부고발자 김광호 전 부장이 지난해 국토부에 제보한 32건의 결함 의심 사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는 지난달 23∼24일 회의를 열어 김 전 부장이 제보한 32건 중 11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4건은 리콜을, 7건은 무상 수리 등 조처를 하라고 결정했습니다.
리콜 결정이 내려
캐니스터는 연료탱크의 증발가스를 모았다가 공기와 함께 엔진에 보내 연소시키는 장치로, 결함이 생기면 정차 또는 정차 직전의 저속 주행 단계에서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