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코리아가 국내에 진출한 2012년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음료 가격을 조정한다.
10일 공차코리아는 일부 음료 품목 가격을 오는 14일부터 평균 4.2% 인상한다고 밝혔다. 가격이 오르는 품목은 공차코리아가 취급하는 총 57개 품목 중 약 28%에 해당하는 16개 음료 제품이다.
반면 일부 음료 제품의 가격은 오히려 평균 6.2% 인하된다. 전체 품목의 약 12%에 달하는 7개 음료 제품이다.
제품군별로 보면 공차코리아가 보유한 10가지 음료군과 1가지 토핑군 중 가격이 조정되는 제품군은 총 6개다. 가격이 인상되는 대표 제품군으로는 밀크티군, 공차 스페셜군 등을 꼽을 수 있다. 밀크티군에선 총 10가지 제품 중 9가지 음료의 가격이 100~200원 오른다. 일례로 밀크티군의 인기 상품인 '블랙밀크티' 제품의 경우 3800원에서 40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공차 스페셜군에 포함되는 모든 음료 상품의 가격은 100원씩 오른다. 해당 제품군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밀크폼우롱티' 상품의 경우 39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공차코리아 측은 지속적으로 높아진 원자재, 인건비, 관리비 등 매장 운영을 위한 직간접 비용의 변화로 인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오리지널티군과 베스트 콤비네이션군에 속하는 7개 음료 제품의 가격은 되레 하락했다. 오리지널티군에 포함된 4개 음료 제품의 가격은 모두 200원씩 떨어졌으며 베스트 콤비네이션군에 속하는 3가지 음료 제품의 경우 200~500원 사이로 인하됐다. 베스트 콤비네이션군의 대표 상품인 '망고요구르트&화이트펄'이 5700원에서 5200원으로 가격이 내려간 게 대표적이다. 일부 음료의 사이즈를 업그레이드 하면 다른 제품보다 가
김지영 공차코리아 마케팅실 이사는 "음료 간의 가격 차이와 일부 제품에만 적용되는 가격 할인으로 인한 혼선을 줄이고자 가격 정책 표준화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에 음료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