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 지 열흘 만에 뭍으로 완전히 올라왔습니다.
오늘은 세월호를 거치 장소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되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 현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목포신항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오후 1시부터 이동을 시작한 세월호는 저녁 5시 30분쯤 목포 신항 부두 위로 완전히 올라왔습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세월호는 지금 거치가 완전히 완료되었어야 했지만.
어제 저녁 7시 40분쯤 안전상의 이유로 이동이 중단됐습니다.
세월호는 특수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MT) 600대에 실려 이동 중인데.
해양수산부는 야간에 모듈 트랜스포터 600대를 정밀 조작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세월호의 이동 작업은 잠시 후인 오전 7시부터 재개 될 예정인데요.
늦어도 오늘 오후까지는 정위치를 찾는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월호는 이동 중에도 무게 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균형을 맞추는 정밀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동은 육안으로는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천천히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의 육상 거치가 완료되면 세척과 방역 등 선내 수색을 위한 준비 작업이 시작됩니다.
해양수산부와 세월호 선체조사위는 수색 준비 작업에 일주일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신항에서 MBN뉴스 김 현 입니다.[hk0509@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취재 : 최양규·김준모·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