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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박진형 기자] |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4%와 48.20% 늘었다.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추정치도 5000억원가량 웃돌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조3702억원이었다. 2월 말 8조6889억원에 머물던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달 9억원을 넘어서면서 상향조정돼 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갤럭시노트7 여파에도 불구하고 역대 세 번째로 높은 분기 영업이익인 9조2200억원을 기록하더니 올해 1분기 그 기록을 뛰어넘었다.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 2013년 3분기 10조1600억원에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실적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또 1분기 실적 중에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1분기는 반도체와 휴대전화가 비수기인 시기로 지금까지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긴 전례가 없어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 발표이기에 사업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이 호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4조9500억원을 기록한 반도체 부문은 이번 분기에 5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며 실적을 견인했다는 해석이다.
IM(IT·모바일) 부문은 갤럭시S8 출시가 한달 반 가량 늦춰지면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전통적인 비수기 영향과 패널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는 매출 223조6221억원, 영업이익 44조8107억원이다.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웃돌면서 연간 40조원 영업이익
특히 IM 부문이 갤럭시S8가 출시되는 2분기부터 실적을 회복할 전망이다. 오는 21일 공식 출시하는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은 4000만~6000만대로 예측된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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