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이 돌풍을일으키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편리함이 소비자 마음을 움직인 건데요.
그러나 온라인으로만 돈이 오가는 만큼 보안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큰 기대감 속에 처음으로 문을 연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출범 사흘 만에 10만 개가 넘는 통장이 개설됐고, 예·적금에는 7백억 원이나 몰렸습니다.
기대 이상의 인터넷은행 돌풍에 화들짝 놀란 시중은행은 예금금리를 올리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도진 / 기업은행장
- "겁이 덜컥 나고요. 우리 내부적으로도 모바일 관리 서비스 등을 좀 더 체계화하고 업그레이드하고…"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그러나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인터넷은행을 꺼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개인정보 유출과 취약한 보안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선니 / 서울 신길동
- "간편하고 이런 점은 있지만 보안 면에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죠."
일단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보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게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 인터뷰(☎) : 김 원 /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본부장
- "홈페이지 취약점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정기점검을 사업자 대표분들이 해야 합니다."
오는 6월 카카오뱅크까지 가세하면서 인터넷은행 시대가 본격화되는 만큼,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