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30년 숙원이던 123층의 수직도시 롯데월드타워가 공식 문을 열었습니다.
오늘은 롯데그룹 창립 50주년과 겹치는 날인데요.
신동빈 회장은 "롯데타워를 대한민국 랜드마크이자, 자랑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살금살금 떨리는 마음으로 유리바닥 위로 올라가 앉아보고 누워보고.
롯데 창립 50주년을 맞아 롯데월드타워가 문을 열었습니다.
세계 3위 높이 전망대가 문을 열었다는 소식에 오후 3시까지 1,800여 명이 찾는 등 전국각지에서 온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 인터뷰 : 허용희 / 충남 아산시
- "너무 화려하고 좋고, 높아서 전망도 잘 보이고…."
▶ 인터뷰 : 장마리아 / 서울 신천동
- "높은 지대에 와 있으니까 짜릿짜릿한 맛도 있고, 우리 마을을 지상에서 다 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해요."
타워 개장을 기념해 열린 빌딩 불꽃쇼는 건물 750여 곳에서 3만여 발의 불꽃이 뿜어져 나와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사용된 화약만 4톤, 분당 4억원, 모두 40억 원 어치의 화약이 투입됐고,
전문인력 29명이 73층과 123층에서 줄을 타고 내려와 17일 동안 타워외벽에 불꽃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변화를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 "롯데월드타워는 국가대표 랜드마크를 넘어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될 것입니다."
검찰 조사와 중국의 사드 보복 등 롯데가 대내외적 악재를 극복하고 어떻게 새롭게 변신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