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현재 목포 신항에서는 어제(31일) 접안한 세월호를 뭍으로 올리기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먼저 현장을 연결해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정주영 기자, 지금 어떤 작업이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제 뒤로 보이는 철조망 너머에는 반잠수선이 접안해 있는데요.
지금은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을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세월호를 부두로 옮기는 특수 장비,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 선체 밑으로 들어가려면 펄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작업자들은 손과 삽으로 펄을 조심스레 퍼내고 있고, 이 과정은 유가족과 유해 발굴 전문가, 국과수 직원 등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만 3천 톤으로 추정되는 세월호가 모듈 트랜스포터로 옮기기에는 너무 무겁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월호에 구멍을 뚫어, 선체에 남은 평형수 600톤을 빼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조금 뒤인 밤 10시쯤에는 모듈 트랜스포터 160대가 1차로 이곳에 도착하고, 내일(2일) 아침 하역 작업이 진행될 계획입니다.
한편, 내일(2일)부터는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수중 수색이 다시 시작됩니다.
상하이 샐비지는 40개 구역으로 나뉜 사고 해역에, 앞으로 2달간 매일 잠수부 20명을 투입해 유류품과 유해를 찾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