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낮과 밤의 급격한 일교차와 강한 자외선 등으로 피부손상이 가장 심한 시기다. 여기에 설상가상 미세먼지와 황사까지 피부 건강을 괴롭히고 있다.
이에 화장품제조사들은 봄철 집중 관리를 돕는 전용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봄철 트러블'로 알려진 건조피부, 각질, 노폐물과 뾰루지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M.I.L.D' 법칙에 따라 제품의 종류를 다양화 하는 추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초 화장품 관리에서 보습(Moisturizing)·각질제거(Intensive peeling)·미백(Lightening)·미세먼지 차단(Dust-defense) 등 4가지에 주력한다는 의미에서 'M.I.L.D' 법칙이 떠오르고 있다.
빈틈없는 피부 보습을 위해서는 풍부한 수분감을 오래 지속시켜주는 수분크림이 필요하다. 건조한 피부는 표면에 각질이 들떠 있고, 피부 속에 미세한 틈이 있어 피부 속까지 수분이 전달되지 않고 빠져나가기 쉽기 때문이다. 보습 제품들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주고 수분 손실을 막아줘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해줄 수 있어 필수 제품으로 꼽힌다.
키엘은 브랜드 대표 제품 '울트라 훼이셜 크림'을 앞세워 보습 화장품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 보습크림은 자연에서 추출한 효과적인 보습 성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드러운 질감으로 피부 본래의 천연 보습막과 가장 유사한 구조의 보습막을 형성해 준다.
각질제거 또한 봄철 잊지말아야 할 중요한 관리방법이다. 각질제거를 위해서는 피부 노폐물, 미세먼지 등을 닦아내는 클렌징법과 각질을 제거할 수 있는 필링 제품, 세럼 등 관련 제품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미세 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클렌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이구동성이다. 미세먼지는 지름 10um 이하의 먼지를 말한다. 지름 2.5um 이하는 초미세 먼지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크기로 모공 속까지 침투한다. 미세 거품이 모공 속까지 꼼꼼하게 세정해주는 클렌징 폼 제품들이 주로 여기에 속한다. 얼굴에 문질러 마사지 하듯 닦아내는 오일 클렌징 제품들도 가세했다. 이외에도 라네즈는 각질을 제거하는 전용 관리 세럼 '클리어-C 필링 세럼'을 출시해 특화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겨울보다 자외선 지수가 높은 봄볕 멜라닌색소의 과잉 분비에 대응하는 꾸준한 미백 관리가 필수적이다.
아모레퍼시픽 헤라의 '헤라 화이트 프로그램 이펙터'는 피부 속부터 화사하게 관리해주는 화이트닝 에센스다. 이 제품은 헤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미백 성분인 '바이오-멜라솔브(Bio-Melasolv)'를 함유해 멜라닌 생성 신호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준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어 기미, 주근깨 등 자외선으로 인한 색소 침착의 각종 증상을 케어할 뿐 아니라 불규칙한 생활패턴으로 무너진 피부 리듬을 회복시켜 피부 톤을 화사하고 생기 있게 만들어준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러닝, 스포츠 등 긴 시간 야외활동을 즐기는 봄에 미세먼지가 피부 건강의 새로운 고민으로 등장하면서 자외선 차단과 미세먼지를 동시에 차단해주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마유크림'으로 알려진 게리쏭은 자외선과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멀티형 자외선차단제 '멀티 얼반 프로텍터'를 출시했다. 제품 제형에 연잎 효과 기술을 적용해 피부 표면에 무수한 돌기를 형성, 미세먼지가 피부에 흡착되는 것을 막아준다.
미미박스는 황사, 미세먼지 방어에 최적화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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