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식약처] |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리제 조리기구는 일반 유리제, 가열조리용 유리제, 크리스탈 유리제로 분류된다. 크기와 용도에 따라 중금속(납, 카드뮴) 규격을 관리하고 있다.
우선 100℃ 이상으로 가열 조리할 목적으로 제조된 가열조리용 유리제는 사용용도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가열조리용 유리제는 사용용도와 내열강도에 따라 ▲직화용 ▲오븐용 ▲열탕용 ▲전자레인지용으로 구분돼 있다.
특히 직접 가열 조리하는 직화용 유리제는 급격한 온도 변화가 있을 경우 파손될 수 있다. 따라서 겉에 묻은 물기를 닦아서 사용해야 한다. 또 뜨거운 상태로 차가운 행주나 물에 닿지 않도록 해야하며, 조리 도중에 물을 더 부을 경우에는 냉수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외부에서 열을 가해 음식의 표면부터 가열되는 가스레인지나 오븐과 달리 전자레인지는 음식의 내부가 먼저 가열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전자레인지로 가열시에는 전자레인지용 유리제 기구를 사용해야지, 일반 유리제 기구를 사용하면 열 충격 강도(내열 온도차)가 낮아 위험할 수 있다.
크리스탈 유리제는 산화납으로 제조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피클, 과일주스, 와인과 같은 산성식품을 장기간 보관하지 않으며 음식을 제공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 측은 "새로 구입한 크리스탈 유리제는 사용하기 전 식초를 넣은 물에 24시간 담근 후 깨끗이 세척하면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지난 2015년부터 식품용 기구 구분 표시제를 운영해오고 있다.비식품용 기구를 식품에 사용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 예방을 위해서다. 따라서 유리제 기구용기를 구입할 때 역시 '식품용'인지를 확인한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장식용으로 만들어진 유리제 제품은 그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이어서 식기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표시방법은 잉크·각인 또는 소인으로 표시해야하지만 제품의 특성상 잉크 각인 또는 소인이
이밖에 유리제는 깨지기 쉬우므로 세척시 부드럽게 닦아주며, 금속 수세미나 연마제가 첨가된 세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식품을 담아 냉동실에 보관할 경우 식품이 얼면서 부피가 늘어나 파손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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