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1일) 목포 신항에 도착한 세월호가 철재 부두에 접안된 채로 하룻밤을 지냈는데요.
현장을 연결해 지금 어떤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정주영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오늘(1일)은 세월호가 이곳 목포 신항에 접안한 지 이틀째인데요.
지난밤, 부두에선 세월호를 육상으로 거치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밤새도록 이어졌습니다.
지금 가장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작업은 세월호 내부에 남은 바닷물을 빼내는 일입니다.
또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고정했던 쇠줄을 떼내는 작업 역시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1일)은 세월호를 뭍으로 옮길 특수 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의 일부가 이곳에 도착해 시연 작업에 들어갑니다.
조금 전인 오전 8시부터는 유해가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는 펄의 제거 방법 등을 놓고 선체조사위와 해수부, 인양업체 간 회의가 시작됐는데요.
9시 반쯤에는 회의 결과에 대한 브리핑이 열립니다.
이어 오전 10시에는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이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어제(31일) 밤 이곳을 찾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미수습자 수색을 최우선으로 작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배완호·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