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글로벌 대표는 26일 "스타크래프트가 19년만에 재탄생한다"며 "올 여름 새로운 버전을 배포한다"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 19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방한한 모하임 대표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업그레이드를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 프로게이머 관계자들과 만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며 "이용자들이 바라는 요소들을 모두 모아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새로 선보이는 스타크래프트는 초고화질(UHD)급 화질에다 현재 PC 사양에 맞춰 구동 속도도 대폭 개선된다. 한국어 등 13개 언어를 새로 추가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전정보를 공유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스타크래프트는 31일부터 온라인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모하임 대표는 "20년 가까이 사랑해준 이용자들에 대한 보답 차원"이라며 "누구나 부담없이 스타크래프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모하임 대표는 "19년 전 스타크래프트를 출시를 앞두고 개발 CD 한 장을 들고 전세계를 오가던 때가 생생하다"면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게 스스로도 믿기 어려울 만큼 놀랍다"고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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