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23일 오전 신동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2017 롯데 HR(인사관리) 포럼'을 열었다.
롯데는 매년 국내외 롯데 계열사 인사·노무·교육 담당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인사 관련 주제를 논의하는 HR포럼을 개최해 왔다. 특히 신 회장은 2011년 이후 빠짐없이 참석해 '인재 육성' 방안을 직접 챙겨왔다.
이날 포럼에서는 구성원의 존엄성, 주체성, 자율성을 존중하고, 조직원들의 몰입과 창의성 발현을 돕는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올해의 경우 롯데 HR 포럼 10회를 맞아 롯데와 한국인사조직학회가 공동 기획했다. 롯데의 임직원 700여 명 뿐 아니라 외부의 기업과 대학 등에도 행사를 개방해 100여 명의 외부 초청 참가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그룹의 5가지 핵심가치(고객중심·창의·협력·책임감·열정)를 실천한 우수 사례에 대해 '벨류 챔피언 어워드'도 시상했다.
대상은 롯데케미칼의 '우즈베크 수르길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우즈베크 수르길 프로젝트는 아랄 해 인근 수르길 가스전을 시추 개발하고 115km 떨어진 지역에 30만평 규모의 화학제품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상업생산을 시작하기까지 10년여에 걸쳐 4조원을 투자했다. 롯데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즈베크 현지에 롯데는 물론 한국의 기술력까지 널리 알리게 됐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변화하는 산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최첨단 기술개발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 가치를 중시한 인재육성이 더욱 중요하다”며 “새로운 롯데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원동력은 우리 임직원들에 달려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롯데는 이번 포럼에서 롯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롯데 딴짓 프로젝트' 전시회도 열었다. '롯데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주제로 직원들이 제출한 한국화, 서양화, 사진, 공예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이 선보였다.
평소 서예와 사진 등 예술분
롯데그룹 인사 관계자는 "어떠한 조건과 위기 속에서도 임직원들과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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