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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유류 할증료를 제외한 국내 노선별 최대 운임(주말 할증 기준)은 ▲서울-제주 11만3000원 ▲광주-제주 7만7000원 ▲부산-제주 8만4000원 ▲대구-제주 9만6000원 ▲청주-제주 9만9000원 ▲진주-제주 8만4000원 ▲여수-제주 7만8000원으로 올랐다. 다음달 17일까지 항공권을 발권할 경우 인상 전 운임료로 구매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 지난 2012년 8월 이후 약 5년 동안 국내선 전 노선의 운임을 동결해 왔다"면서 "하지만 LCC와의 경쟁 심화와 KTX 등 대체 교통수단의 확대로 항공 수요가 감소하면서 국내선 영업 환경이 악화돼 불가피하게 운임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의 LCC인 진에어가 올초 김포·부산·청주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 노선 일부 운임 가격을 5% 가량 인상하면서 도미노 인상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2012년 이후 국내 LCC의 첫 인상인 만큼 경쟁사들의 잇따른 운임 인상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2012년에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8년 만에 국내선 운임을 올리면서 LCC들이 잇따라 운임료 상향 조정에 동참했다.
이달 들어 애경그룹 계열의 LCC인 제주항공 역시 제주와 김포·청주·부산·대구를 잇는 4개 노선에 대한 항공 운임료를 최대 11.1% 인상하는 협의안을 제주도에 제출했다. 인상안에 따르면 편도 기준 운임료는 최대 7200원 인상된다. 이스타항공은
대한항공 역시 구체적인 사항은 나온 게 없지만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국내 항공사의 일부 노선 인상이 현실화됐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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