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경영비리와 관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 5명의 재판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향후 그룹 경영의 주도권과 연결돼 있는 만큼 재계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2시 롯데 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립니다.
신동빈 회장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롯데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5명 모두 법정에 나와야 합니다.
신동빈 회장을 포함해 롯데비리로 기소된 피고인들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 회장은 2009년~2015년 계열사 끼워넣기 등의 방법으로 회사에 471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또 신격호 총괄회장과 공모해 신영자 이사장과 서미경 씨, 서 씨의 딸 신유미 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사업권을 몰아줘 774억 원의 손해를 입히고, 신동주 전 부회장과 서 씨 모녀에게 508억 원의 급여를 부당하게 지급한 혐의도 있습니다.
신 총괄회장 측은 앞선 재판에서 건강상 이유로 제한적인 재판 출석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법정에 나올 계획입니다.
298억 원의 탈세 혐의를 받는 서미경 씨는 그동안 검찰 수사를 피해 일본에 체류하다 검찰에 재판 출석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