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코스닥협회장 "상법개정안은 아직 도입할 시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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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철 코스닥협회장 / 사진=연합뉴스 |
김재철 코스닥협회장은 14일 국회에서 논의 중인 상법 개정안이 통과하면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할 우려가 크다며 도입할 시기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는 코스닥 기업 간 협조 체계 강화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기업 지원을 들었습니다.
김 회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투명성 확보 측면에선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지금 논의 중인 개정안은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할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코스닥협회뿐만 아니라 상장회사협의회, 중견기업연합회가 공동으로 반대 의견을 내고 충분히 의사를 전달했다"며 "다시 한 번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1순위라는 점을 갖고 설득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습니다.
기업들은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상법 개정안이 시장경제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고 기업의 자율성을 제한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올해 중점추진 사업으로는 두 가지를 꼽았습니다.
우선 코스닥기업 간의 협조와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더 나아가 합병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과 기업들의 4차 산업혁명 대비를 돕는 것입니다.
김 회장은 "인터넷, 인공지능, 로봇 등에 기반을 둔 새로운 융합 분야가 계속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며 "인터넷 강국인 한국 기업들이 여러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코스닥 기업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방향을 연구해야 하는데 전제조건이 코스닥 기업들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며 "협회 자체적으로 기업들을 소개하는 자리도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회장은 "기업들은 사업을 유지,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쌓는 것이
그는 "코스닥 기업 중에는 작은 기업들이 많지만, 재단을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작게나마 기부 운동에 나서는 것도 생각해 보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