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주식시장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탄핵 결정문을 낭독하는 동안에도 주가가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 10시 41분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오름세로 돌아선 건 10시 42분.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시작된 11시에는 2,092까지 올랐습니다.
이후 20여 분간 이어진 결정문 낭독.
주문이 내려지기 전,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그러나'라고 설명을 반복하는 순간마다 코스피는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파면 결정이 내려진 11시 21분, 코스피는 2,100선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동안 정치적으로 불안했던 상황이 해소되면서, 코스피는 어제(9일)보다 6.29포인트 오른 2097.35로 원·달러 환율은 0.7원 내린 1,157.4원으로 안정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습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연구위원
- "탄핵결과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가 증시에 기대감을 줘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이고, 정치와 관련된 불안 요인들이 사전에 증시에 많이 반영돼 있는…."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탄핵절차가 마무리되고 대선국면에 접어들면서 정치 테마주는 일제히 들썩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른바 문재인 테마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은 당분간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비상대응체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