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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브랜드 당진 상생스토어 1층 모습. |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란 이질적인 두 유통 채널의 혁신적인 협력 실험에서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지역민과 협업하는 대형마트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유통의 새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마트는 전통시장과의 상생 노력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수상자는 '이마트 CSR팀'이다.
바야흐로 때는 작년 상반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진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당진어시장'은 2015년 10월 2층짜리 건물을 신축했지만 18개월째 임차인을 찾지 못해 공실로 허덕이고 있었다. 당진시는 이마트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마트, 당진시, 당진전통시장, 당진어시장은 머리를 맞대 상생 방안의 새 모델을 만들어보기로 결정했다.
이마트의 PB제품인 '노브랜드'에서 돌파구가 보였다. 이마트와 당진시 측은 '노브랜드 당진 상생스토어'를 신축건물 2층에 입점시켰고, 전통시장으로 젊은 고객을 유치하고자 카페, 장난감도서관, 푸드코트 등을 함께 매장에 구성했다. 8월 상생스토어가 개점하면서 당진어시장은 어시장(1층)에서 신선식품을, 노브랜드 매장(2층)에서 가공식품과 공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높은 공실률로 고통받던 당진어시장은 이후 하루 방문 고객이 40% 이상 늘었다. 노브랜드 방문고객의 평균 25%가 1층 어시장을 찾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미취학 아동에게 장난감과 놀이공간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난감도서관은 회원수가 400명을 돌파했다. 60대 이상 노년층이 주로 찾던 당진어시장에 젊은 주부들도 발걸음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정동혁 이마트 CSR 상무는 "노브랜드 당진 상생스토어는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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