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국제 드론대회 3위

↑ 임춘택 GIST 교수

임춘택 광주과학기술원(GIST) 융합기술원 교수 연구진이 국제 드론 대회인 'UAE 드론 포 굿 어워드'에서 국내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아랍에미레이트(UAE) 정부 주관으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인 연구진이 공공서비스 개선과 복리 증진을 위한 드론 기술을 선보이며 특정 임무 수행을 통해 순위를 정한다. GIST 연구진에는 최수용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 태춘반 GIST 연구원(박사과정), 최병국 KAIST 연구원(박사과정)과 함께 UAE왕립칼리파대가 함께 참여해 국내부문에서 경쟁을 벌였다. 이번 대회에는 총 350개 팀이 예선에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국제 부문 10팀, 국내 부문 9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GIST 연구진은 유선충전드론과 무선충전드론 등 두가지 기술을 적용한 드론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선 충전 드론은 기존 배터리를 사용하는 드론과 달리 비행시간이 무제한이다. 현재 소형 유선 드론에서는 200m 상공까지 전선을 통해 300W의 전력을 전달해야하기 때문에, 전선이 가늘고 강해야 하며 드론의 자유로운 이동에도 꼬이지 않고 잘 감기게 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무선 충전 드론은 드론에 배터리를 장착해 착륙 시 자동으로 충전되는 방식으로, GIST 연구진은 드론의 착륙 위치와 각도에 관계없이 충전이 가능한 '3D 무지향성 무선충전기술'을 선보였다.
임 교수는 "유·무선 충전 드론은 교통관제, 방범과 경계, 환경 감시, 항공기와 선박 외관검사 등에 특히 유용하다"며 "내년 대회에서는 현재 소형 드론에서 세계 최고 상승고도인 200m 기록을 갱신해 더 높은 고도에서 광역 무인 감시가 가능한 드론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