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처리퍼블릭 `네이처 오리진 트리플 컬러 컨투어링 쿠션` [사진제공 = 네이처리퍼블릭] |
클렌저는 액체, 블러셔는 고체라는 식의 틀에 박힌 공식을 깨고 새로운 제형을 개발,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1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손 위에서 녹여쓰는 밤(balm) 타입 클렌저, 쿠션처럼 찍어 바르는 블러셔(볼에 생기를 주기 위해 바르는 메이크업 제품)와 쉐이딩 제품, 파우더 형태의 립스틱 등 이색적인 제형의 제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
밤 타입의 클렌저는 찬바람과 건조한 공기로 손상되기 쉬운 겨울철에 특히 큰 인기를 끌었다. 클렌징밤은 고체 상태지만 피부에 닿으면 오일로 변하는 것이 특징. 액체와 달리 내용물이 흐를 염려가 없고 깔끔하게 클렌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RMK의 '모이스트 클렌징 밤', 마몽드의 '페탈스파 클렌징 밤', 한율의 '자초 오일 클렌징밤', A.H.C의 '에센셜 오일 밤 클렌저' 등 다양하게 출시됐다. 그 외에도 오일 제형이 물에 닿으면 거품으로 변해 한 번에 두 단계의 클렌징 효과를 노릴 수 있는 '하와이안 딥씨 오일 투 폼'을 네이처리퍼블릭이 선보였다.
히트 상품이 된 쿠션은 이제 색조 분야로 지형을 확대했다. 자외선 차단과 피부 잡티를 가려주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에 그쳤던 쿠션이 이제는 블러셔, 컨투어링(얼굴의 윤곽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으로 넘어간 것.
쿠션의 원조격인 아모레퍼시픽은 헤라를 통해 쿠션 블러셔를 출시했다. '헤라 미스트 쿠션 블러셔'는 아모레가 최초로 '프레시 비비드 피그먼트' 기술력을 적용해 맑은 컬러를 구현한 것이 특징. 헤라의 베스트 셀러인 'UV 미스트 쿠션' 위에 함께 바르면 뭉침없이 자연스러운 색 연출이 가능하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쿠션 형태의 컨투어링 제품인 '네이처 오리진 트리플 컬러 컨투어링 쿠션'을 선보였다. 기존의 컨투어링 제품은 파우더 타입으로 가루날림이나 뭉침 현상이 있었다. 반면 이 제품은 에센스와 리퀴드 타입 베이스를 최적의 비율로 맞추는 독자적인 특허 공법을 적용, 3가지 쉐이딩 컬러를 한 쿠션에 담았다. 내장된 퍼프로 두드려 음영을 표현할 수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음영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파우더 제형이 액체 틴트로 변신하는 색조 제품도 있다. 잇츠스킨이 개발한 '잇츠 탑 프로페셔널 멜팅 립 앤 치크 파우더'는 파우더가 피부 위에 올리면 에멀전으로 변형되는 색조 메이크업 제품이다. 수분 캡슐을 감싸고 있는 '멜팅 파우더'가 입술에 닿으면 틴트처럼 얇고 가볍게 밀착된다. 이 제품은 립틴트 겸 블러셔 겸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아모레퍼시픽은 언뜻 어울리지 않는 물과 오일을 한 데 섞은 '워터뱅크 더블 레이어링 오일'도 새롭게 내놨다. 워터층과 오일층으로 구성된 이층 구조의 수분 오일 제품이다. 흔들어서 사용하면 수분 앰플과 오일을 한번에 바른 듯한 보습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처럼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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