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가 올해 세 차례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또 포켓몬고 게임과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이 이뤄지고 아이템을 신용카드가 아니라 휴대폰 요금에 합산해 과금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포켓몬고 개발사인 나이앤틱의 존 행크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강연을 갖고 이런 방안들을 밝혔다.
먼저 그는 "포켓몬고가 얼마전 업데이트를 했고 80개 포켓몬을 추가했다"며 "올해 3개 메이저 릴리즈(대규모 업데이트)를 예정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나이앤틱이 올해 '잉그레스2', 증강현실(AR) 게임 하나, 그리고 아직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게임 하나를 더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나이앤틱 신작 게임 3종 출시 소식이다. 마지막 게임에 대해서는 연말 정도에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행크 CEO는 또 협력사들을 확대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포켓몬고는 이제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은 게임일 뿐이며,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더 많은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포켓몬고가 단말기 제조사들과 함께 게임을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동통신사들이 갖고 있는 후불결제시스템(DCB)과도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어느 나라 어느 통신사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휴대폰 요금에 과금되는 형식으로 포켓몬고 아이템을 구매하는 방안이 도입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행크 CEO는 "포켓몬고가 출시된 이후 모두 6억 5000만개 디바이스에 다운로드됐고 4만 4600 테라바이트(TB) 데이터가 포켓몬고를 통해 왔다갔다 했다"고 말했다. 나이앤틱은 이런 콘텐츠 소비 덕에 엄청난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그는 "(게임 출시 이후) 총 3만 5000개 광고주와 계약했고, 그들이 지정한 장소에 유저들이 5억 번 이상 실
[바르셀로나 = 신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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