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김영란법 등 영향으로 음식점·주점업 종사자 숫자가 4개월 연속 급감했다.
지난달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음식점·주점업 종사자는 93만5482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2만4000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넉달 연속이다. 앞서 3개월간 매월 3만명씩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폭은 줄었지만 일자리 감소가 추세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2만5000명 줄어들어 14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종사자수가 감소했다.
지난해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사상 최대치로 벌어지는 등 양극화는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62만 3000원(세금공제 전)으로 전년의 349만원보다 3.8% 증가했다. 임시·일용직은 146만 9000원으로 전년(142만4000원)에 비해 3.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작년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간 임금 차이는 215만 4000원을 기록, 사상 최대치로 확대됐다.
전체근로자의 1인
상용근로자는 1394만 4000명으로 2.9% 늘어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1.3% 감소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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