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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만난 류종윤 화이트스톤 대표가 스마트폰 강화유리 신제품 `돔글라스`를 소개하고 있다. |
화이트스톤은 21일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그간 전문매장에서만 부착 가능했던 돔글라스를 누구나 손쉽게 직접 부착할 수 있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용 제품 형태로 선보였다. 앞선 지난해 7월 화이트스톤은 액상 점착제를 이용한 전면 점착 방식의 스마트폰 강화유리 제품 돔글라스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돔글라스는 그간 삼성 갤럭시S7, 갤럭시노트7, 아이폰7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악세서리 시장을 겨냥해 일부 전문매장에서 부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공급됐다.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만난 류종윤 화이트스톤 대표는 "올해 삼성 '갤럭시S8'을 비롯해 애플의 '아이폰8', 화웨이의 '메이트9 프로' 등 주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모두 '더블엣지'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스마트폰 보호용 필름·강화유리 글로벌 수요의 60~70% 가량이 시판용 시장에서 발생하는 만큼 B2C용 돔글라스로 사업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돔글라스 신제품은 기능성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췄다. 기존 강화유리 제품은 평면 부분만 보호하고 에지형 터치스크린을 가진 스마트폰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경쟁사인 미국 '모시'(Moshi)가 개발한 곡면 도트 방식 가오하유리는 도트가 없는 부분의 터치감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화이트스톤은 아크릴계열 액상점착제를 자외선에 경화시키는 방식으로 전면 부착·전면 점착 기능을 모두 구현할 수 있었다. 가격도 경쟁제품의 판매가와 비슷하거나 더 낮게 판매할 수 있도록 원가절감에도 성공했다.
올해부터 화이트스톤은 전국 주요 매장의 안테나숍 판매 형태로 돔글라스 판로를 넓혀 나간다. 삼성 디지털플라자와 롯데 하이마트 등지의 9개 안테나숍과 애플 스토어 프리스비에 각각 갤럭시S8과 아이폰8에 들어갈 돔글라스를 시판할 예정이다. 향후 전국 규모로 판매
2015년 기준 연매출 268억원을 올린 화이트스톤은 세계 시판용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류 대표는 "글로벌 보호필름·강화유리 시장 규모를 4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고 2~3년 내 세계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성남 =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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