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체가 자율주행차 임시운행을 허가받은 것은 네이버가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업계와 서울대 등 학계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허가가 이뤄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제도가 도입됐고 지금까지 네이버를 포함 8개 기관에서 총 13대가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2020년 '레벨3'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제도 개선과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레벨3은 고속도로 등 정해진 구역 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나 유사시에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단계를 말한다.
네이버랩스는 임시운행을 통해 향후 실제 주행 환경에서 데이터 축적과 분석으로 자율주행 기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3월 30일 경기도 일산 킨텐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는 "자율 주행 기술은 시뮬레이션만을 통해 개발하기엔 한계가 있다"면서 "실제 도로 상에서 데이터를 쌓아가며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찬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